일상과 잡담 2013. 7. 5. 10:08

오랜만에 테크노마트에 갔더니

얼마전에 지인이랑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에서 내려 테크노마트 1층 문을 열었다가

순간 내가 건물을 잘못찾아 왔는가 싶어서 다시 나갔다가 들어왔음

테크노마트를 마지막으로 방문한것이 몇년 전이었는데 그 사이에 1층 인테리어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던것이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테크노마트 1층은 거대한 화면이 엘리베이터 옆에 있었고

이런 저런 가게들에 서점도 있던곳이었는데 지금은 서점이 층을 옮긴건지 못 찾은건진 몰라도 1층에선 증발해버렸음

1층 대부분은 옷가게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외국의 거리 처럼 꾸민 인테리어와 군데 군데 보이는 분수는 확실히

멋있어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과거엔 용산 전자 상가와 같이 전자기기의 성지로 불리며 컴퓨터나 플스, 엑스박스 닌텐도 같은걸 사러 가던곳이 패션의 중심지 처럼 변하다니 (오해는 없기를 다른층에서 여전히 컴퓨터나 전자기기들 여전히 팔고있음)

인터넷 쇼핑의 발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 테크노마트의 주수입원은 1층의 의류매장과 꼭대기에 위치한 CGV인듯 보였다

그래도 그거에 대해 그리 불만이 있는건 아니다 그저 몇년만에 찾았더니 이렇게 변한것에 굉장히 놀랐다는 표현일뿐

사족으로 안내방송 음악을 쭉 듣고 있으니 '에반게리온'- '잔혹한 천사의 테제' 피아노 버전이 나오고 있었다

과연 1층 사람들중 몇명이나 곡을 알아 들었을까 문득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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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2013. 7. 5. 09:48

필 받아서 쓰는 단편소설

어떤 사람이 산 중턱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랬지만 올라갈수록 경사가 가파르고 험해졌기에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한 나그네가 나타나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리 불행한 표정을 짓나요?'

남자는 나그네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럼 더 높은곳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당신은 행복한가요?'

나그네의 질문에 남자는 그렇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나그네는 동아줄을 건네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꽉 붙잡고 있으세요 끌어올려 드릴테니'

남자가 줄을 붙들자 나그네의 등에서 날개가 돋아 나오더니 줄과 함께 남자를 끌어 올렸습니다. 한참후 훨씬 높은곳에 남자를 내려준뒤 나그네는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행복합니까?'

남자는 매우 만족한다며 나그네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남자의 인사를 받은 나그네는 어디론가로 떠났습니다.

남자는 한동안 행복했지만 얼마후 좀더 높은 곳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전보다 더 올라가기 어려워진 경사와 산세로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는데 또다른 나그네가 나타나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리 불행한 표정을 짓나요?'

남자는 이전과 똑같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나그네도 동아줄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이걸 꽉 잡고 있으세요 제가 끌어올려 드릴테니'

남자가 기뻐하며 동아줄을 꽉 잡는걸 본 나그네는 남자의 뒤로 다가가 뻥하고 남자를 걷어 차버렸습니다.

동아줄은 굉장히 길었기때문에 남자는 나그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떨어져 버렸습니다.

한참후 나그네는 동아줄을 잡아당겼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남자는 그때까지 사력을 다해 줄을 붙들고 있었기에 무사히 끌어올려졌습니다. 털썩 주저앉은 남자에게 나그네는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행복합니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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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다가 그냥 떠올라서 되는데로 쓰긴 했는데

너무 중2병 스러웠으려나

2013. 7. 5. 00:13

꼬마미쿠씨 9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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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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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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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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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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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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