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잡담 2013. 7. 8. 12:18

주사위의 잔영의 추억

소프트 맥스에서 이번에 새로운 게임을 하나 출시하길래 봤더니 스마트폰용 카드게임 이었다

씁 어차피 카드게임 만들거면 주사위의 잔영이나 스마트폰용으로 이식해서 부활시켜 주지

주사위의 잔영에 대해 모르는 사람을 위해 말하자면 2000년쯤 소프트맥스에서 커뮤티니형 브라우저인 '4Leaf'를

만들었었는데 그 브라우저를 통해 할수 있었던 게임이 주사위의 잔영이었다

게임 목적은 주사위를 굴려서 가장 먼저 골인지점에 통과하는 것 이때 게임판에서 게임말의 역할을 하는것들이

게임카드였는데 모두 창세기전의 등장인물들로 구성된 카드 들이었다.

등장인물의 모델이 주연급일 경우 강력한 능력치와 좋은 특수능력을 받았고 엑스트라 들은 고만고만한 능력을 받았다

카드 능력치가 중요한 이유는 길목에 설치된 몬스터나 상대방과 전투를 벌이는 경우가 있기에 강력한 카드를 가져야

전투에서 쉽게 이겨 골인지점에 도착하기 용의 했다.

하지만 카드 능력치가 전부가 아닌게 주사위의 잔영인 만큼 모든 상황은 주사위를 던져서 결정하기 때문

즉 주사위만 잘굴리면 100원짜리 솔져 카드로 레어카드인 살라딘이나 철가면을 격파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기에

더욱더 묘한 긴장감과 함께 게임을 즐길수 있었다.

그리고 각 카드마다 가지고 있는 어빌리티와 아이템 카드를 언제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용하는가 또한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었다

이런 이유로 당시 제법 두터운 매니아 집단을 유지했으나 소프트맥스의 재정 악화 때문인지 현재는 사라져버렸다

일부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재현을 하여 플레이 하곤있지만 정식부활 한다면 그보다 좋을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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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2013. 7. 7. 11:21

'열한마리 고양이'의 추억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대략 20년 정도 전에

웅진에서 '열한마리 고양이의 모험'이라는 비디오 테이프를 학습지 회원들 위주로 나누어 준적이 있었다

하나는 '열한마리 고양이의 모험'으로 열한마리 고양이가 커다란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내용이고

두번째는 '열한마리 고양이와 바보새'로 열한마리 고양이가 바보새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었다.

그당시 어린아이였던 본인도 비디오 테이프를 구해서 잘 보았었는데 크면서 이사를 몇번 왔다 갔다 하는

와중에 테이프가 분실 되어 버렸다 옛날 생각때문에 온라인 중고사이트를 가끔 둘러 보지만

워낙 물건이 희귀했던데다가 의외로 경쟁이 쌔서 당최 남아 있는 물건이 없었다.

이게 또 골아픈것이 이 만화의 고향인 일본에서 조차 영상자료가 남아있질 않아서 DVD 출시는 어려워 보인다는거

이렇다 보니 MBC가 명절 특선으로 틀어 주던가 (1980년대 쯤 방송해준적이 있다함)

비디오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빌려보던가 해야하는데 빌려줄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게 문제

'VHS to DVD 5.0' 라는 물건이 옛날에도 있었다면 미리 백업이라도 떠두었을텐데... 뭐 이런 생각은 영양가가 없네

그래도 캠버전으로 나마 인터넷으로 보는걸 위안 삼긴 하지만... 역시 TV로 못보는게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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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2013. 7. 6. 11:55

기스를 덜 내고 안경을 닦는 방법

어디까지나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의견이니 태클은 자유

보통 안경을 닦을때 안경을 닦은후 세제나 비누로 거품을 내준다음 물에 헹군뒤에 안경천으로 닦는데

사람마다 다들지는 모르겠지만 이 안경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기스가 잘 생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본인은 기스를 거의 내지 않으면서 물기를 제거하는 방법을 곰곰히 생각하여 방법을 두가지 생각해냈다


첫번째 방법이다

자동 세차장을 한번 이용한 사람은 세차후 강력한 바람으로 물기를 뒤로 날려 버리는 것을 차안에서 본적이 있을것이다 이것을 응용해서 거품을 물로 씻어낸후 남은 물방울을 입으로 후 불어서 렌즈에서 안경테 부분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그러고나서 안경테 까지 밀린 물방울은 안경천으로 닦아주면 되고

주의할 점은 입김으로 물방울을 세게 밀려고 하다가 침이 입김에 섞여 나올수 있다는 것

두번째 방법이다

안경에 비누 거품을 물로 씻어낸후 두루마리 휴지를 한장만 뜯어 낸다 뜯어낸 휴지를 반으로 자른후 각각 막대 처럼 말아준다 이렇게 만든 휴지 막대를 물방울에 살짝 대서 물방울을 제거하자

여기서 주의할점은 휴지로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렌즈에는 안 닿으면서 물방울에는 닿도록 대어서 물기만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휴지 막대로 렌즈위의 물방울을 제거해 주자 휴지막대가 모자르면 하나 더 잘라서 만들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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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2013. 7. 6. 11:21

어제의 LoL 일기

어제 롤을 하는데 연속으로 3판을 듀오랑 만났었는데 (랭크는 아니고 노말)

보통 듀오랑 만나면 실력이 트롤이던가 남탓이 쩔어서 굉장히 싫어 하는편인데

어제 만난 녀석들은 그럭저럭 실력들은 괜찮아서 3판다 이기긴 했음

문제는 이것들이 친해서 그런진 몰라도 지들 끼리 이러쿵 저러쿵 채팅으로 중얼거리는데

반쯤 욕을 섞어서 서로에게 입터는게 영 신경이 거슬리더라고

뭐 타인한테 한것도 아니고 친구 끼리 뭐 그럴수도 있겠거니 싶어서 차단 않하긴 했는데

이건 또 이거대로 심력 소모가 꽤 심하더라고

그리고 가끔 가다가 '아오 친구녀석이 하는 짓이 맘에 안들어서 그러니 항복하죠' 하면서 서렌창을 띄우질 않나

뭐 악질 트롤들이나 욕설가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긴 한데 그래도 즐기려는 게임에 그러니 거북하기는 했어

그 두녀석 말하는거 보던 어떤 사람은 '그럼 진짜 던질까요 ?' 라는 발언과 함께 무모한 돌격을 실행하여서

내 심장을 더욱 쫄깃쫄깃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이야

결론을 뭐라 내야 할지 모르겟네 하긴 이건 일기니까

일상과 잡담 2013. 7. 5. 10:38

심심해서 써보는 두뇌 이야기

흔히 사람들이 머리가 좋다고 할때 그 '머리'의 기준을 어떻게 두어야할까?

IQ ?, EQ, ? JQ ? 그냥 저냥 본인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표층의식과 심층의식이라는 용어를 생각해보았다

가령 1+1을 계산해본다고 하면 표층의식은 '1+1=?' 이라는 식을 심층의식에게 전달한다

그러면 심층의식에서 식의 결과를 계산해서 '1+1=2' 라고 되돌려준다. 물론 심층의식이 항상 맞는것은 아니다

'1+1=3' 이런식의 틀린 답을 돌려줄수도 있다 이런 연산의 실수는 그날의 컨디션 때문 일수도 있고 심층의식 자체의 능력부족일수도 있겠지만

즉 표층의식이 평소에 원하는 정보를 입력해 두면 심층의식에선 이것을 기록해두었다가 나중에 표층의식이 해당 정보를 요구할때 기록된 정보를 다시 되돌려 주는 거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보통 똑똑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심층의식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많이 붙을 것이다

심층의식이 뛰어나면 저장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되집고 조합해서 원하는 정보 나 연산, 추론등을 표층의식에게 되돌려주어 일을 빠르게 처리 할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럼 심층의식만 중요한걸까? 라고 묻는 다면 당연하지만 '꼭 그런것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유아기등 어린시절에 심층의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표층의식이 하기 때문이다

표층의식이 전달하는 정보의 중요성과 그 정보들의 연관성(혹은 반복성)등은 심층의식의 기본틀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는 동시에 심층의식의 능력을 훈련시키는데 영향을 충분히 줄수 있다

또한 표층의식이 일의 해결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도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무리 심층의식이 뛰어나도 빙 돌아가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는 최단과정으로 가는 방향이 더 효율적일 테니 말이다

결론적으론 머리가 좋다라는 평가에는 표층의식과 심층의식을 같이 평가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


뭐 둘다 능력이 좋다면 좋겠지만 각각 보완할 방법은 있긴 하다

심층의식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사람은 메모를 생활화하여 어느 정도 보완을 할수 있다

표층의식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주변사람들의 조언과 경험의 축척을 통해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을 모색할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본인은 학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라 글에 두서도 없고 뭔소리인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을 텐데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한 분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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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2013. 7. 5. 10:08

오랜만에 테크노마트에 갔더니

얼마전에 지인이랑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에서 내려 테크노마트 1층 문을 열었다가

순간 내가 건물을 잘못찾아 왔는가 싶어서 다시 나갔다가 들어왔음

테크노마트를 마지막으로 방문한것이 몇년 전이었는데 그 사이에 1층 인테리어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던것이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테크노마트 1층은 거대한 화면이 엘리베이터 옆에 있었고

이런 저런 가게들에 서점도 있던곳이었는데 지금은 서점이 층을 옮긴건지 못 찾은건진 몰라도 1층에선 증발해버렸음

1층 대부분은 옷가게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외국의 거리 처럼 꾸민 인테리어와 군데 군데 보이는 분수는 확실히

멋있어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과거엔 용산 전자 상가와 같이 전자기기의 성지로 불리며 컴퓨터나 플스, 엑스박스 닌텐도 같은걸 사러 가던곳이 패션의 중심지 처럼 변하다니 (오해는 없기를 다른층에서 여전히 컴퓨터나 전자기기들 여전히 팔고있음)

인터넷 쇼핑의 발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 테크노마트의 주수입원은 1층의 의류매장과 꼭대기에 위치한 CGV인듯 보였다

그래도 그거에 대해 그리 불만이 있는건 아니다 그저 몇년만에 찾았더니 이렇게 변한것에 굉장히 놀랐다는 표현일뿐

사족으로 안내방송 음악을 쭉 듣고 있으니 '에반게리온'- '잔혹한 천사의 테제' 피아노 버전이 나오고 있었다

과연 1층 사람들중 몇명이나 곡을 알아 들었을까 문득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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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2013. 7. 5. 09:48

필 받아서 쓰는 단편소설

어떤 사람이 산 중턱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랬지만 올라갈수록 경사가 가파르고 험해졌기에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한 나그네가 나타나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리 불행한 표정을 짓나요?'

남자는 나그네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럼 더 높은곳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당신은 행복한가요?'

나그네의 질문에 남자는 그렇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나그네는 동아줄을 건네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꽉 붙잡고 있으세요 끌어올려 드릴테니'

남자가 줄을 붙들자 나그네의 등에서 날개가 돋아 나오더니 줄과 함께 남자를 끌어 올렸습니다. 한참후 훨씬 높은곳에 남자를 내려준뒤 나그네는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행복합니까?'

남자는 매우 만족한다며 나그네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남자의 인사를 받은 나그네는 어디론가로 떠났습니다.

남자는 한동안 행복했지만 얼마후 좀더 높은 곳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전보다 더 올라가기 어려워진 경사와 산세로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는데 또다른 나그네가 나타나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리 불행한 표정을 짓나요?'

남자는 이전과 똑같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나그네도 동아줄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이걸 꽉 잡고 있으세요 제가 끌어올려 드릴테니'

남자가 기뻐하며 동아줄을 꽉 잡는걸 본 나그네는 남자의 뒤로 다가가 뻥하고 남자를 걷어 차버렸습니다.

동아줄은 굉장히 길었기때문에 남자는 나그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떨어져 버렸습니다.

한참후 나그네는 동아줄을 잡아당겼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남자는 그때까지 사력을 다해 줄을 붙들고 있었기에 무사히 끌어올려졌습니다. 털썩 주저앉은 남자에게 나그네는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행복합니까?'

'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누워 있다가 그냥 떠올라서 되는데로 쓰긴 했는데

너무 중2병 스러웠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