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잡담 2013. 7. 8. 20:34

10여년 전의 장마는 말이지

한동안 후덥지근 하더니 오늘 한바탕 거세게 비가와서 아주 시원했다. 마치 태풍이라도 온것처럼 바람도 세게 불고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잠깐 옛날의 장마와 지금을 비교해 보았었는데

내가 꼬꼬마 아이로 책가방 메고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면 그주 내내 비가 오느라

체육 같은것도 제끼고 항상 우산을 들고 다녀야했고 그러다 우산 잃어버려서 혼나기도 하고 그런 시기였는데

요즘 장마는 거대한 양동이로 한방 갈겨 대는 것처럼 엄청난 양의 물의 한순간에 떨어지고 다시 해가 나오는 방식으로

변해버렸다. 뭐랄까나 지구 온난화니 기후의 변화니 하는 원인들은 둘째 치더라도 10여년 동안 주위 건물 부터

사회의 시스템이나 사람들의 의식등이 변하긴 했지만 자연 까지 변했다고 느끼는것으로 세월의 흐름을 느낀달까

과거에 비해 세상이 변해가는 속도가 얼마나 빨라진건지 알수는 없지만 내가 머리가 하얗게 세어서 염색을 해야할 때

쯤 되면 아마도 지금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세상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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