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잡담 2013. 7. 5. 10:38

심심해서 써보는 두뇌 이야기

흔히 사람들이 머리가 좋다고 할때 그 '머리'의 기준을 어떻게 두어야할까?

IQ ?, EQ, ? JQ ? 그냥 저냥 본인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표층의식과 심층의식이라는 용어를 생각해보았다

가령 1+1을 계산해본다고 하면 표층의식은 '1+1=?' 이라는 식을 심층의식에게 전달한다

그러면 심층의식에서 식의 결과를 계산해서 '1+1=2' 라고 되돌려준다. 물론 심층의식이 항상 맞는것은 아니다

'1+1=3' 이런식의 틀린 답을 돌려줄수도 있다 이런 연산의 실수는 그날의 컨디션 때문 일수도 있고 심층의식 자체의 능력부족일수도 있겠지만

즉 표층의식이 평소에 원하는 정보를 입력해 두면 심층의식에선 이것을 기록해두었다가 나중에 표층의식이 해당 정보를 요구할때 기록된 정보를 다시 되돌려 주는 거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보통 똑똑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심층의식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많이 붙을 것이다

심층의식이 뛰어나면 저장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되집고 조합해서 원하는 정보 나 연산, 추론등을 표층의식에게 되돌려주어 일을 빠르게 처리 할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럼 심층의식만 중요한걸까? 라고 묻는 다면 당연하지만 '꼭 그런것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유아기등 어린시절에 심층의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표층의식이 하기 때문이다

표층의식이 전달하는 정보의 중요성과 그 정보들의 연관성(혹은 반복성)등은 심층의식의 기본틀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는 동시에 심층의식의 능력을 훈련시키는데 영향을 충분히 줄수 있다

또한 표층의식이 일의 해결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도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무리 심층의식이 뛰어나도 빙 돌아가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는 최단과정으로 가는 방향이 더 효율적일 테니 말이다

결론적으론 머리가 좋다라는 평가에는 표층의식과 심층의식을 같이 평가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


뭐 둘다 능력이 좋다면 좋겠지만 각각 보완할 방법은 있긴 하다

심층의식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사람은 메모를 생활화하여 어느 정도 보완을 할수 있다

표층의식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주변사람들의 조언과 경험의 축척을 통해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을 모색할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본인은 학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라 글에 두서도 없고 뭔소리인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을 텐데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한 분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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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2013. 7. 5. 10:08

오랜만에 테크노마트에 갔더니

얼마전에 지인이랑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에서 내려 테크노마트 1층 문을 열었다가

순간 내가 건물을 잘못찾아 왔는가 싶어서 다시 나갔다가 들어왔음

테크노마트를 마지막으로 방문한것이 몇년 전이었는데 그 사이에 1층 인테리어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던것이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테크노마트 1층은 거대한 화면이 엘리베이터 옆에 있었고

이런 저런 가게들에 서점도 있던곳이었는데 지금은 서점이 층을 옮긴건지 못 찾은건진 몰라도 1층에선 증발해버렸음

1층 대부분은 옷가게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외국의 거리 처럼 꾸민 인테리어와 군데 군데 보이는 분수는 확실히

멋있어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과거엔 용산 전자 상가와 같이 전자기기의 성지로 불리며 컴퓨터나 플스, 엑스박스 닌텐도 같은걸 사러 가던곳이 패션의 중심지 처럼 변하다니 (오해는 없기를 다른층에서 여전히 컴퓨터나 전자기기들 여전히 팔고있음)

인터넷 쇼핑의 발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 테크노마트의 주수입원은 1층의 의류매장과 꼭대기에 위치한 CGV인듯 보였다

그래도 그거에 대해 그리 불만이 있는건 아니다 그저 몇년만에 찾았더니 이렇게 변한것에 굉장히 놀랐다는 표현일뿐

사족으로 안내방송 음악을 쭉 듣고 있으니 '에반게리온'- '잔혹한 천사의 테제' 피아노 버전이 나오고 있었다

과연 1층 사람들중 몇명이나 곡을 알아 들었을까 문득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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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2013. 7. 5. 09:48

필 받아서 쓰는 단편소설

어떤 사람이 산 중턱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랬지만 올라갈수록 경사가 가파르고 험해졌기에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한 나그네가 나타나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리 불행한 표정을 짓나요?'

남자는 나그네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럼 더 높은곳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당신은 행복한가요?'

나그네의 질문에 남자는 그렇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나그네는 동아줄을 건네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꽉 붙잡고 있으세요 끌어올려 드릴테니'

남자가 줄을 붙들자 나그네의 등에서 날개가 돋아 나오더니 줄과 함께 남자를 끌어 올렸습니다. 한참후 훨씬 높은곳에 남자를 내려준뒤 나그네는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행복합니까?'

남자는 매우 만족한다며 나그네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남자의 인사를 받은 나그네는 어디론가로 떠났습니다.

남자는 한동안 행복했지만 얼마후 좀더 높은 곳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전보다 더 올라가기 어려워진 경사와 산세로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는데 또다른 나그네가 나타나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리 불행한 표정을 짓나요?'

남자는 이전과 똑같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나그네도 동아줄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이걸 꽉 잡고 있으세요 제가 끌어올려 드릴테니'

남자가 기뻐하며 동아줄을 꽉 잡는걸 본 나그네는 남자의 뒤로 다가가 뻥하고 남자를 걷어 차버렸습니다.

동아줄은 굉장히 길었기때문에 남자는 나그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떨어져 버렸습니다.

한참후 나그네는 동아줄을 잡아당겼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남자는 그때까지 사력을 다해 줄을 붙들고 있었기에 무사히 끌어올려졌습니다. 털썩 주저앉은 남자에게 나그네는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행복합니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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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다가 그냥 떠올라서 되는데로 쓰긴 했는데

너무 중2병 스러웠으려나